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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화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이 코로나19 확진자 이동경로 등 역학조사를 10분안에 처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국토교통진흥원은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에서 만든 데이터 허브를 활용한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이하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을 개발, 26일부터 정식 사용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으로부터 5년간 약 1352억원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과제로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모델 구축과 도시(대구, 경기도 시흥) 실증을 목표로 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역학조사관의 업무가 폭증하면서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하여 신속·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의 역학조사 분석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확진자 등의 위치정보를 보건복지부장관이 경찰청에 요청하면 경찰청이 18개 지방경찰청과 관할경찰서를 경유, 개별 통신사에 재요청하는 과정 등을 거친다. 최대 24시간이 소요된다.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스마트시티사업단은 지난달 24일 코로나19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활용에 대해 연구기관 협의를 거쳐 국토교통부와 논의해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은 확진자의 위치정보, 카드 사용내역 등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분석을 통해 확진자 이동경로를 신속히 파악한다. 확진자들 동선에 대한 시공간 분석을 통하여 전염경로 및 전염 핫스팟 지역을 찾아낸다.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을 활용하면 온라인시스템을 통해 접수·승인·송부 등 일괄처리 방식으로 10분 이내에 처리가 가능하다.

손봉수 국토교통진흥원장은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를 활용하여 실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긴급히 사용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데이터 허브를 통해 신속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하여 빨리 사태가 진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김재호 전자부품연구원 김재호 센터장은 “향후 전염병뿐만 아니라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은 전자부품연구원이 주관, 엔투엠, 디토닉, 파인C&I, 써밋코퍼레이션, NHN, 이노그리드, 데일리블록체인, 부산대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