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주요 은행에 이어 증권사까지 제휴 범위를 넓히며 오프라인 금융 플랫폼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GS리테일은 25일 역삼동에 위치한 GS타워 본사에서 삼성증권과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MOU에는 김종수 GS리테일 MD본부장 전무와 사재훈 삼성증권 Retail 부문장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MOU의 주요 내용은 △편의점 ATM(CD)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 제공에 따른 고객 편의성 증대 △양사 온-오프라인 플랫폼 융합을 통한 금융 상품 및 서비스 공동 개발에 대한 상호 협력이다.
MOU를 통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내달 3일부터 삼성증권 고객이 전국 GS25 매장에서 운영하는 1만2000여대 ATM(CD)로 현금 인출 거래를 할 시 출금 수수료를 면제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개설하고 체크카드를 발급받은 삼성증권 고객이 GS25 내 ATM(CD)을 통해 삼성증권과 동일한 조건으로 현금 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GS리테일과 삼성증권 양사는 현금 인출 시 수수료를 면제하는 서비스에 이어 유통·금융을 융복합한 다양한 생활밀착형 상품 및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해 고객 편의를 지속 높여 갈 계획이다.
이번 삼성증권과의 MOU로 GS25에서 출금 수수료 없이 이용 가능한 금융사는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 8곳을 포함해 총 9곳으로 늘었다. 제휴 범위 확대로 GS25 내 ATM(CD)을 통한 이용 실적은 최근 2년간 2018년 5170만건, 2019년 6580만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GS25는 전국 권역의 매장에서 운영하는 ATM(CD)을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사와의 제휴를 지속 확대해 오프라인 금융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주요 금융사 고객들이 GS25 ATM(CD)을 각각의 금융사와 동일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인지도가 확산됨에 따라 이용 고객이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제휴 범위를 지속 확대해 GS리테일이 금융 플랫폼 리더로써 고객 편의를 증대하는 동시에 GS25를 방문하는 신규 고객을 지속 창출해 가맹점 수익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