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베터 개발기업 알테오젠(대표 박순재)이 한림제약과 손잡고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의 국내 판매에 나선다.
알테오젠은 한림제약과 ALT-L9 판매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림제약은 알테오젠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임상비용 일부를 투자하고 국내 판매권을 독점적으로 보유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후 알테오젠과 조속한 시일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아일리아는 백내장, 녹내장과 함께 주요 노인성 실명질환 중 하나인 환반변성에 대한 치료제다. 리네네론과 바이엘사가 개발해 연간 8조원 이상 판매된다. 물질 특허 만료 5년 후까지 독점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형 특허를 등록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알테오젠은 ALT-L9의 제형 특허를 독자 개발했다.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오는 2024년 국내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알테오젠은 환반변성 치료제 시장 진입을 위해 지난해 말 ALT-L9 국내 임상 1상을 시작했다. 국내 병원 네 곳에서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ALT-L9을 투여해 안전성, 유효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민석 전무는 “블록버스터 제품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임상 1상을 국내 최초로 진행하고 있고 제형·생산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퍼스트 무버로서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하여 2024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일본 및 제3시장을 차례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