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기술 전문기업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는 신약개발전문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와 함께 차세대 신약기술 'SAMiRNA'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바이러스 게놈분석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SAMiRNA 후보물질을 설계한 후 최근 국가기관과 협의를 거쳐 약효 탐색에 돌입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4월 내 도출해 써나젠테라퓨틱스에서 임상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오니아의 SAMiRNA는 나노입자형 RNA 간섭 신약 기술이다.
혈액 내에서 안전성이 뛰어나고 부작용이 없어 기존 'siRNA' 치료제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중증환자에게 선천면역반응에 따른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을 유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한오 대표는 “SAMiRNA는 선천면역자극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염증조직으로 잘 흡수돼 세포 내로 전달하는 독창적인 구조이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siRNA 치료제 개발에 최적 기반기술”이라며 “이번 코로나19 치료제를 설계하면서 유전자변이가 많이 있는 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SARS) 바이러스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