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SK브로드밴드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20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 통신·방송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은 23년 연속 이동통신 부문 1위를 달성했다. 23년 연속 1위는 NCSI 모든 산업부문을 통틀어 최장 기록이다. 평가점수 역시 79점으로 역대 최고점이다.
5GX 부스트파크, 점프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5세대(5G) 이동통신 특화 서비스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사회가치 창출, 고객센터 혁신 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기윤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23년 연속 1위 달성으로 고객의 변함없는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 받았다”며 “올해도 SK텔레콤은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초(超)혁신'으로 고객 기대에 부합하는 기업이 되도록 진정성 있는 고객가치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KT는 IPTV,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인터넷전화 등 4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4관왕을 차지했다.
IPTV 올레tv는 4년 연속 1위에 올랐고 초고속인터넷은 품질 측면에서 타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광케이블(FTTH) 비중을 유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전체 가입자 80%를 차지하는 유선전화는 22년 연속 1위를 지켰고 인터넷 전화도 우수한 통화품질과 편의성 등에 11년 연속 1위를 지켰다.
고충림 KT 전략채널지원본부장 상무는 “NCSI 1위는 고객이 직접 평가하는 상이기 때문에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고객 요구에 맞춰 꾸준하고 진정성 있는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SK브로드밴드는 10년 연속 IPTV·초고속인터넷 부문 1위로 선정됐다. SK텔링크도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7년 연속 국제전화 부문 1위에 올랐다.
SK브로드밴드는 고객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고 고객이 말하지 않는 부분까지 탐색해 해결하는 등 차별적 가치를 만들고 혁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은 “NCSI 10년 연속 1위 선정은 사랑 받는 미디어 플랫폼 회사가 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 대한 소통과 이해를 핵심 키워드로 지속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CSI는 1998년 처음 국내에 도입해 매년 시행 중인 고객만족지표다. 기업의 상품·서비스에 고객이 직접 평가한 만족 수준을 측정, 계량화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