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가 웹툰 '어린'의 배경이 된'윤태호 작가의 남극기록 K루트 탐사대'를 공개한다.
남극을 배경으로 한 웹툰 '어린'은 전파공학도 출신 주인공 '이온'이 어쩌다 대형기획사 전속 작곡가가 되어, 대중의 관심과 유명세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현실을 피해 극지로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주인공 '이온'은 윤태호 작가와 '남극 연구 체험단'을 동행했던 음악가 '이이언'을 참고해서 새롭게 창조해낸 인물이다.
윤태호 작가는 2013년 '남극 연구 체험단'과 2019년 'K-루트(K-route) 프로젝트'까지 두 번에 걸친 남극 체험을 바탕으로 웹툰 '어린'과 다큐멘터리 '윤태호의 남극 기록 K루트 탐사대'를 내놨다.
카카오페이지가 남극 탐사 보도활동 등을 지원한 'K-루트 프로젝트'는 남극 장보고 기지 준공 후 본격적인 내륙 진출을 위한 안전한 이동 경로 확보와 100만 년 간 기후 환경 변화를 복원할 수 있는 시료 채집을 위한 탐사 프로젝트다.
2019년 진행된 K-루트 프로젝트는 연구, 중장비, 안전, 의료 등 각 분야별 25명 전문가와 더불어, 6대 설상차, 2대 트랙터, 5대 연료탱크, 7대 화물 컨테이너, 2세트 캐러반, 3대 아틱트럭 등이 동원됐다. 윤태호 작가는 이 K-루트 프로젝트에 취재대원으로서 참여해 촬영과 기록을 담당했다.
카카오페이지는 남극 탐사의 대장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윤태호의 남극 기록 K루트 탐사대'의 4편 중 2편을 먼저 공개했다.
1화 '팀 그리고 출발' 편에는 남극 장보고 기지로 도착 하기까지의 윤태호 작가를 포함한 K-루트 탐사대의 녹록지 않은 여정이 담겼다.
2화 '남극의 전사'에는 본격적으로 K-루트를 개척해 나가는 탐사대원들의 힘찬 출발이 그려졌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크래바스(빙하가 흘러내릴때 깨어져 생기는 틈)에 빠진 아찔한 순간들과 전진을 멈출 수 없었던 탐사대의 도전이 생동감 넘치게 그려졌다.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어린은 작가 초기 취재 단계부터 카카오페이지가 함께 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작품”이라면서 “작가 취재에 플랫폼 회사가 지원한 사례는 업계 최초”라고 말했다.
다큐 '윤태호의 남극기록 K루트 탐사대' 1-2편은 20일, 3-4편은 27일에 공개한다. 웹툰 '어린-남극편'은 21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