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웨어 위·변조를 사전 차단하는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검증유닛 '캠가드(Cam Guard)'가 조달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디도스(DDoS), 백도어(Back Door), 페이크비디오(Fake Video) 공격으로부터 공공·민간 중요 보안시설을 보호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는 평가다.
시큐리티 전문기업 아이엔아이(대표 이상우)는 업계 최초로 CCTV 펌웨어 위·변조를 실시간 검증·차단하는 영상감시시스템 '캠가드'를 출시했다. 보안 강화형 CCTV 검증유닛 '캠가드'는 작년 말 조달우수 '혁신성장 8대 선도 사업 제품'에 선정,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호평이 이어지면서 제품 도입이 잇따르고 있다.
중요 보안시설에서 네트워크영상저장장치(NVR)는 출입제한지역 내 경비에 운용되는 반면에 이곳과 연결되는 외곽 CCTV는 함체와 울타리로만 보호되고 있다. IP카메라 특성상 침입자가 외함을 열어 CCTV에 불법펌웨어를 심어 디도스 공격을 하거나 노트북과 연결해 공격하면 관제시스템에 악성코드가 유포돼 시스템 전체가 중단·마비될 수 있다.
아이엔아이는 문제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거쳐 '검증코드를 실시간 생성·비교하는 기술'로 특허를 받아 '캠가드'에 적용했다. '캠가드'는 CCTV와 펌웨어검증부로 구성된다. 펌웨어검증부는 CCTV의 펌웨어 변경내용을 실시간으로 검증해 관제센터로 전송하고, 불법 위·변조된 펌웨어가 탑재된 CCTV가 센터와 연결되는 것을 자동 차단한다.
이상우 대표는 “CCTV 펌웨어 검증유닛이 각종 위·변조 공격으로부터 영상 압축·전송과 원격제어를 담당하는 IP 모듈 펌웨어를 보호한다”면서 “관제센터에서 일어날 수 있는 CCTV 모니터링 정지, 페이크비디오 공격 등을 차단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CCTV 외함 열림 센서와 CCTV 프리셋을 연동해 침입자 공격 시 CCTV 영상에 OSD(On Screen Display)를 표출해 운용자가 즉시 인지·조치하도록 경보를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2009년 고성능 자력식 센서 침입감지시스템 '알파센서'를 개발, 국가 중요 보안시설과 민수 산업기지 등에 공급하고 있다. 100% 국산화를 이뤄 국가 중요 보안시설 외곽 방호를 책임지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해외매출 비중이 10%에 달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30년 전 납품한 제품이라도 고객이 수리를 요청하면 언제라도 엔지니어가 신속히 방문해 선 조치 후 보고하는 체계를 갖췄다”면서 “앞으로도 공공·민간 중요 보안시설에 구축한 아이엔아이 CCTV 시큐리티 시스템을 365일 24시간 철저히 관리해 고객신뢰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아이엔아이는 1988년 설립된 국내 CCTV시장 1세대 기업으로 최근 18년간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며 CCTV·보안시스템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제품 품질이 뛰어날 뿐 아니라 철저한 애프터서비스(AS)로 고객신뢰를 쌓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