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트랜스폼 2025+' 전략 1단계를 성공적으로 평가하면서 2단계 착수를 선언했다.
폭스바겐은 최근 2020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트랜스폼 2025+' 전략 성과와 향후 진행 방향성을 소개했다.
폭스바겐 그룹의 핵심 브랜드인 폭스바겐은 침체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총 630만대를 판매,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비용을 27억 유로를 절감했고, 1만900개 인력 감축은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방식으로 수행됐다. 반대로 e-모빌리티 및 디지털화 등 최첨단 분야에서는 일자리 4500개를 창출했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브랜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19년은 성공적 한 해”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게 됐지만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극복할 것”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브랜드의 새로운 시대를 위한 트랜스폼 2025+ 전략의 두 번째 단계에 착수한다.
전동화 전략 하에 생산된 모델 인도가 시작됐으며 MEB 플랫폼 기반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ID.3' 인도도 올해 여름 시작될 예정이다. 순수 전기 SUV 'ID.4'도 준비 중이다.
폭스바겐은 2022년까지 모든 주요 세그먼트에 MEB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를 배치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전기차를 연간 150만대 판매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게 목표다.
대대적 디지털화도 추진한다.
2023년까지 최대 4000개의 행정직이 없어질 예정이다. 동시에 디지털화 관련 일자리 2000개가 생겨난다.
새로운 일자리 일부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전담 기구 내에 마련된다. 이 조직은 자동차 내 운영시스템, 디지털 통합시스템, 새로운 모빌리티 시스템 등을 전담한다. 2025년까지 1만명이 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조직으로 키울 계획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코로나19 여파로 유럽 공장 생산을 영업일 기준으로 10일가량 중단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