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동통신업계가 코로나19 확산을 맞아 긴급 대응에 들어갔다. 티모바일과 버라이즌 등 주요 이동통신사가 직영점을 폐쇄했고, 모든 이용자를 위한 와이파이 핫스팟을 제공하기로 했다. 통신요금 연체로 인한 서비스 중단도 일시 유예한다.
폰아레나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미국 이통사 티모바일은 쇼핑몰 내에 위치한 모든 매장을 폐쇄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 조치로 재개장 날짜는 미정이다. 앞서 버라이즌 역시 뉴욕 등에서 주요 직영점 영업을 중단했다.
버라이즌과 티모바일, AT&T, 스프린터등 미국 이통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동 대응 방안으로 '미국 연결성 유지 서약'(Keep Americans Connected Pledge)에도 서명했다.
취약계층이 정보에 지속 접근 가능하도록 모든 이용자를 위한 와이파이 핫스팟이나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여건 악화로 발생한 통신요금 연체료도 면제한다.
앞서 애플 역시 중화권 이외 모든 지역의 애플스토어 매장을 2주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