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가 저작권에 특화된 전자 법의학(디지털 포렌식) 인력 양성을 위해 '저작권 특화 디지털 포렌식 대학원' 과정 운영을 지원한다.
디지털 포렌식은 컴퓨터나 노트북, 휴대폰 등 각종 저장매체 또는 인터넷에 남아 있는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이다.
문체부는 공모를 통해 양성 과정을 운영할 시범 대학(원) 1곳을 선정한다. 선정된 대학(원)은 기반시설 구축과 교과과정 구성 등 준비 과정을 거쳐 하반기부터 석사급 인재 15명 이상을 양성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디지털 포렌식 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원)은 5곳이지만 저작권 특화 디지털 포렌식 과정 운영은 처음”이라면서 “기술뿐만 아니라 저작권법, 증거 신빙성 확보 노하우 등 다양한 교습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 있는 국내 대학(원)은 다음달 16일까지 공모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정부지원금 대비 10% 이상 현금 대응 투자를 할 수 있는 대학(원)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문체부는 지난 2월 한국저작권보호원에 저작권 디지털포렌식센터를 구축했고, 국내 기관 최초로 국제표준 인정을 획득했다. 우리나라 디지털 포렌식 기술이 고도화돼 국제 공신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이번 사업으로 디지털 포렌식 전문인력을 양성, 더 높은 수준의 저작권 범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