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픽게임즈(대표 팀 스위니)가 큐빅 모션을 인수했다.
2009년에 설립된 큐빅 모션은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위한 실시간 모델 기반 컴퓨터 비전의 선도 업체로, 게임과 영화, 방송 및 몰입형 기술 전반에 걸쳐 실감 나는 캐릭터 기술을 제공해왔다.
큐빅 모션의 기술은 GDC 2016에서 '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의 라이브 캐릭터 퍼포먼스, 시그라프 2016에서 '프리비즈에서 최종 결과물까지 5분 만에 구현하기' 실시간 영화 촬영 기법으로 최고 실시간 그래픽 및 인터랙티브상을 수상했다. '미트 마이크(2017)', '사이렌(2018)' 등에서 디지털 휴먼을 제작하는데 사용된 바 있다.
또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갓 오브 워', 인섬니악 게임즈 '마블 스파이더 맨'을 비롯한 많은 대작 게임에 큐빅 모션 페이셜 애니메이션 기술이 사용됐다.
지난해 최고급 캐릭터 제작 솔루션을 제공하는 3Lateral을 인수한 바 있는 에픽게임즈는 이번 큐빅 모션 인수를 통해 사실적인 디지털 휴먼을 리얼타임으로 구현하는데 필요한 최첨단 기술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킴 리브레리 에픽게임즈 CTO는 “사람 표정 미세한 부분까지 전달하는 페이셜 애니메이션은 불쾌한 골짜기를 극복하는데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언리얼 엔진을 통해 디지털 휴먼 제작의 예술적 정점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