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명준)은 지난 한해 국제표준특허 43건으로 총 누적 국제표준특허가 871건에 달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국제표준 제정 39건, ETRI 국제표준특허 반영 기고서 21건, 신규 국제 의장단 61석을 확보, 국내 기관 중 최고 수준의 표준화 실적을 기록했다.
ETRI가 확보한 국제표준특허에는 5세대(G) 이동통신 분야가 가장 많았다. 예년에 비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분야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다양한 응용, 서비스 분야 핵심 기술을 국제 표준화하는데 성공했다.
ETRI는 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3GPP),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국제웹표준화기구(W3C), 오픈커넥티비티재단(OCF) 등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한 사실표준화 실적도 높였다.
사실표준화 활동은 실제 시장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표준을 만드는 활동으로 글로벌 제조사와 같은 공급자와 통신사업자나 일반 이용자와 같은 소비자 모두에게 영향력이 매우 크다.
ETRI는 새롭게 부각되는 기술 분야에서 떠오르는 사실표준기구와 포럼 등을 발굴하고 조기 참여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표준화 총괄 조직인 표준연구본부를 중심으로 R&D-오픈소스-표준화 연계 체계를 공고히 해 표준 시장가치를 극대화하는 '입체적 표준화'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강신각 표준연구본부장은 “ETRI는 2020년을 사실표준화 활동을 혁신적으로 강화하는 원년으로 삼고 새로운 ICT 미래를 준비하고 선점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