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셀랩(대표 안지훈)이 한국콜마(대표 이호경)와 손잡고 원료의약품 새로운 결정형 연구를 시작한다. 양사는 공동연구 및 사업화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
유니셀랩은 새로운 공결정(cocrystal) 형태 원료의약품을 개발하고, 한국콜마는 이 원료의약품을 활용한 당뇨 개량신약을 개발 예정이다. 새로운 결정형 원료는 한국콜마가 독점 공급받는다.
'결정형'은 같은 분자가 서로 다른 결정 구조를 이루고 있는 형태를 말한다. 결정형은 약물이 몸에서 녹는 정도나 약효 발현율, 안정성을 개선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향후 특허 전략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제약업계에서는 의약품 개발 시 다양한 결정형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양사가 공동으로 연구할 '공결정' 기술은 두 개 이상 다른 분자가 결정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형태를 의미한다. 이번 공동연구로 새로운 결정형 원료 개발에 성공하면, 한국콜마는 SGLT-2 계열 당뇨 개량신약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안지훈 유니셀랩 대표는 “새로운 결정형 원료를 적용한 개량신약 개발 시 결정형 특허 전략을 통해 타 사 대비 신속한 시장 진입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MOU를 통해 공결정 기술뿐만 아니라 결정다형, 염, 무정형 등 새로운 결정형 원료의약품 공동연구 및 제품화, 지적재산권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