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헬스케어사업부를 분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인바이츠 헬스케어'를 설립했다.
인바이츠 헬스케어에는 사모펀드 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가 대주주로 참여했고 하나로의료재단·서울의과학연구소 등을 운영하는 SCL헬스케어그룹도 동참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예정된 주주사 참여가 완료되면 인바이츠 헬스케어 기업가치는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43.4%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바이츠 헬스케어는 국내외 시장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개인 건강 증진과 의료 기관의 혁신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인바이츠 헬스케어는 ICT를 활용한 개인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을 구축한다.
SK텔레콤이 개발한 당뇨병 관리 플랫폼 '코치코치당뇨' 운영을 시작으로 연내 심혈관, 호흡기, 뇌질환 등 지속 관리가 필요한 각종 만성질환 관리를 돕는 개인용 종합 건강 관리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의료 용품 구매·관리를 지원하는 스마트 MRO 사업을 통해 의료 기관의 운영 업무 부담을 절감, 효율적 운영을 지원한다. 의료기관 전용 클라우드 솔루션도 개발, 방대한 양의 의료 데이터를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블록체인 기술 등을 이용해 안전하게 보관하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해 의료기관 ICT 혁신을 이끌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약 1억7000만명 회원을 보유한 중국 의료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 3분기 현지에서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 중동·동남아 등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 파트너십을 이어 받아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도 타진한다.
인바이츠 헬스케어 초대 대표에는 김준연 SK텔레콤 헬스케어유닛장이 선임됐다.
김 대표는 “SK텔레콤 첨단 ICT 역량을 의료 영역에 접목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개인 스스로 건강 증진과 의료 기관 혁신을 이끌어내며 헬스케어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