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원회(위원회)는 5일 3차 회의를 갖고 노조, 경영권 승계 등 삼성 내부의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도 삼성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적극 내기로 했다.
위원회는 삼성그룹의 노조, 경영권 승계, 시민사회와의 소통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삼성그룹에 전향적 변화를 요구하는 권고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른 시일 내 권고안을 만들어 언론에도 발표한다.
위원회는 위원회 독립적 활동이 재판결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비쳐지는 상황에 대해서 우려를 공유했다. 또 총수에 대한 형사재판 진행 등 어떤 주변 상황도 의식하지 않고 위원회 본연의 사명과 임무에 충실하기로 결의했다.
위원회는 이밖에 삼성 관계사 내부거래 승인과 관련해 심의했다.
홈페이지는 이르면 다음주 오픈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신고 및 제보가 가능하며 특히 제보자 익명성 보호를 위해 '익명신고시스템'을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다.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사무국 직원 그리고 삼성 관계사 준법지원인등 30여명이 모여 4월중 워크숍을 연다. 워크숍에서는 삼성그룹 준법지원 활동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위원회 회의는 매월 첫 번째 목요일로 정례화한다. 다음 회의는 4월 2일 열 에정이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