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금보험공사는 6일 예보기금 특별계정채권(예특채)이 '사회적 가치 채권'에 관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외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 채권은 채권투자자금이 사회적 목적의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특수 채권을 의미한다.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금의 용도 △프로젝트 평가·선별 △발행자금의 관리 △사후보고 등 국제기준에 따른 심사를 거쳐 외부 전문기관(회계법인 등)으로부터 검증을 받아야 발행 가능하다.
앞서 저축은행 대규모 부실을 정리하기 위해 예보기금 내에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을 별도 설치한 것이 서민·중소기업 등 금융소비자 보호와 피해구제 실효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이번 외부 인증을 획득했다.
예보는 올해 중 약 1조8000억원 규모로 예특채를 사회적 가치 채권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어 2021년 약 1조5000억원, 2022년 약 1조7000억원 규모로 예특채를 사회적 가치채권으로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예보 관계자는 “예보는 앞으로도 포용적 금융실천 등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