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대표는 5일 '여객자동차 운수법 개정안(타다금지법)'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화 통과와 관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정부는 혁신기업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눈물과 자신이 주도한 정책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된 수천명 드라이버들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타다 드라이버들에게서 '마지막까지 응원한다. 한국에서 사업하다 보면 이런 일도 생기는 것을 이해한다. 미안해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엄혹한 경제 위기에 정부 입법으로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린 분들이 저를 위로해주셔 더 미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로 줄어든 이동 수요 때문에 업계 생존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 시기에 국토부 장관은 국회에서 타다금지법을 통과시키고 있었다”며 “매일 감염위기를 무릅쓰고 다른 사람 이동을 책임지며 생계를 유지했던 수천명 사람은 보이지 않았나 보다”고 꼬집었다.
같은 날 타다와 차차 드라이버들이 모인 프리랜서드라이버 협동조합도 성명서를 통해 “개악할 타다금지법을 억지와 고성으로 통과시켜 놓았다”며 “원하는 일자리와 사회 믿음을 배신한 책임을 묻고자 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 등 모든 방법을 찾아 볼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타다금지법을 표결에 올릴 예정이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