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에 광주시가 보내온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영호남 달빛동맹이 빛을 발하고 있다.
광주시는 대구에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틀 뒤인 지난달 20일 타 지자체보다 가장 먼저 달려와 대구에 마스크 2만개를 전달했다.


지난달 28일에도 추가로 마스크 2만개를 전달했고, 지난 4일에는 손소독제 3000개와 자가격리자를 위한 생필품 세트 2000개를 지원했다. 또 광주시 청연한방병원이 기탁한 경옥고 1000세트도 전달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1일 달빛동맹 형제도시 대구를 돕기 위해 대구지역 경증환진자를 광주에서 치료하겠다는 내용의 광주공동체 특별담화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광주시의사회도 달빛의료지원단을 꾸려 지난달 28일부터 대구에서 의료지원에 나섰고, 별도의 성금도 전달하는 등 민간차원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지난 2013년 달빛동맹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왔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