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이 주최하는 국내 대표적인 RPA 컨퍼런스인 “코리아 RPA & 베스트 프랙티스 빅콘서트 2020”이 2월 21일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대표적인 RPA 솔루션 벤더와 파트너 및 고객사가 참여하여 RPA 솔루션의 발전 동향과 대표적인 RPA 프로젝트 사례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다.
키노트 발표에 나선 오토메이션애니웨어의 이영수 지사장은 ‘2020년 RPA의 전망 - 하이퍼오토메이션의 시대, 마켓 전망과 주요 핵심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룰 기반의 자동화에서 AI 기술이 결합되어지는 지능형 자동화로의 진화와 ‘RPA + AI’ 기술을 통한 디지털 워크포스 플랫폼으로 이루어지는 기업의 비즈니스 오퍼레이션의 자동화 방안을 설명하였으며 나아가 새로운 봇 이코노미를 통한 디지털 워크포스 서비스의 등장으로 인한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 시대의 도래를 전망하였다.
아울러 이 지사장은 오토메이션애니웨어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원폴과 실시한 자동화 관련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하였는데, 설문조사 11개국 중에서 한국이 3번째로 관리 업무가 많았고, 그중 이메일로 인한 시간 소요가 많았으며, 선호하지 않는 업무로는 PO 및 인보이스 업무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는 자동화 기술도입에 긍정적인 것으로, 51%는 로봇을 동료로 기대했으며 26%는 PO 및 인보이스 업무가 자동화되기를 희망했고, 42%는 자동화를 ‘워라벨’을 구현하는 수단으로 인식한 것으로 드러나 앞으로 국내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이 이 지사장은 지능형 자동화를 통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앞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웹 기반 지능형 RPA 플랫폼의 확산과 봇 생태계를 통한 봇 이코노미의 활성화 및 디지털 워크포스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BM의 진화로, 자동화 프로젝트가 고도화되고 전사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이 지사장은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향후 완전한 웹 기반과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RPA-as-a-Service’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역설하였다.
이어 두번째 키노트 발표자로 나선 그리드원의 김계관 대표는 ‘RPA를 넘어 하이퍼오토메이션으로’라는 제목으로, 매크로 수준의 RPA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완전한 업무 자동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능형 RPA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그리드원의 지능형 소프트웨어 로봇 솔루션이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학급 기반 자동화 방식을 통해 광범위한 업무 자동화를 지원한다고 강조하였다.
김 대표는 그리드원의 솔루션은 비정형 문서처리 기술과 시각적 인지처리 기술뿐만 아니라 업무 담당자의 일상적인 업무 행위 및 입출력 데이터로부터 업무 수행 절차와 방법을 자동으로 학습하여 쉽고 빠르게 업무를 자동화하는 학습 기반 자동화 방식이라고 소개하며 메신저를 통해 고객의 문의를 접수하여 처리 결과를 전달하는 빠른 소통과 더불어 챗봇과 RPA를 연동하여 고객의 VOC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협업 방식을 제공한다고 강조하였다.
김 대표는 지능형 인터페이스가 탑재된 소프트웨어 로봇이 개인의 일상 생활을 자동화하여 스스로 처리하는 로봇 기반 개인서비스도 소개하며 향후 1인 1로봇의 개인 비서 시대를 예상하였고 하이퍼오토메이션이 보편화될 수록 사람과 로봇의 공존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지금까지 사람이 수행하는 업무를 사람과 로봇이 협업을 통해 대신 수행하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역설하였다.
마지막 키노트 발표자인 소프토모티브의 이문형 지사장은 ‘RPA 핵인싸 되기’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다. 이 지사장은 RPA 초기 방법론의 문제와 잘못된 ‘환상’을 지적하며 ‘나에게 맞는 RPA’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장은 새로운 RPA 트렌드로 지금까지의 탑다운 방식이 아닌 바텀업 방식을 설명하며 전사주도가 아닌 직원 스스로가 RPA 봇을 활용하여 업무수행을 자동화하는 방식의 장점을 역설하였다.
이 지사장은 RPA 도입이 IT부서가 아닌 현업부서를 통해 시작되었기 때문에 다양성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면서 기업 내 각 부서별로 존재하는 공급업체와 솔루션의 다양성으로 인해 일면 불가피한 멀티 벤더 RPA 전략을 JP 모건의 사례를 통해 소개했다. 아울러 이지사장은 어텐디드(attended) RPA와 언어덴디드(unattended) RPA 잇점을 살리는 하이브리드 RPA를 소개하면서 바텀업, 멀티벤더 전략과 같이 향후 소프토모티브의 주요 전략임을 밝혔다.
다음 발표자인 한국IBM의 정욱아 부장은 ‘가트너 10대 전략기술로 살펴보는 IBM RPA 전략 및 활용 사례’라는 발표를 통해서 2020년 가트너가 발표한 10대 전략기술 트렌드 중 하이퍼오토메이션을 주목하며, RPA, IBPMS가 하이퍼오토메이션의 핵심 컴포넌트라고 설명하면서 IBM의 IBMPS 솔루션이 포레스터 시장조사에서 DPA(Digital Process Automation) 마켓 리더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정부장은 IBM이 RPA, BPM(워크 플로우), 디시전(비즈니스 룰 엔진), 캡처(OCR) 등을 포함하는 디지털 비즈니스 오토메이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며, 2020년 상반기에 IBM RPA 봇에 IBM DBA 명령어가 내장될 예정이며, RPA 제공 방식도 클라우드와 컨테이너 방식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제공되는 클라우드 팩 플랫폼은 의사 결정 및 워크 플로우 자동화와 운영 데이터 시각화 그리고 프로세스의 최적화와 더불어 지능적으로 데이터를 풍부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부장은 IBM의 클라우드 팩은 현재 체험판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삼성SDS, 레인보우브레인, 삼양홀딩스, CJ올리브네트웍스가 각기 추진한 RPA 베스트 프랙티스들을 발표하여 청중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었다. 전자신문인터넷이 주최하는 RPA 컨퍼런스는 매년 상∙하반기에 서로 다른 테마로 개최된다.
류지영 전자신문인터넷 기자 (thank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