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교육2.0 현장을 찾아서]연세대 미래캠, 소외계층 SW교육 봉사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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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미래캠퍼스트 봉사팀 대학생들과 성애원 초등학생들이 겨울방학 SW캠프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연세대 미래캠퍼스. 연세대 미래캠퍼스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와 수학과 재학생 9명으로 구성된 봉사팀은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 되면 의미 있는 봉사활동에 나섭니다. 서울과 수도권, 대도시에 비해 SW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 학생들을 찾아가 SW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연세대 미래캠 SW교육 봉사팀 학생들은 원주시 소외계층 초등학생을 찾았습니다.

봉사팀은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성애원(이사장 김성규)을 찾았습니다. 봉사팀 소속 학생들은 SW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성애원 초등학생 대상으로 하나하나 SW에 대해 알려줬습니다.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학생들 수준은 높아졌고, 대도시 어느 학생 못지않게 SW교육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수업도 다양하게 이뤄졌습니다. △데이터 표현(이진수) △절차표현 교육(눈먼 자동차) △암호학 △컴퓨터야 말 좀 들어 △컴퓨팅 사고 기르기(비봇) △블록코딩수업(EV3) △컴퓨터 논리학습(앱 인베터) △스크래치 코딩 실습(탱크 슈팅게임 구현) 등 SW교육을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진행했습니다. 수업 내용은 봉사팀 소속인 SW전공 대학생들이 직접 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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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미래캠 봉사팀 대학생들이 성애원 초등학생 대상으로 SW교육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단순히 SW교육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린 학생들과 멘토링 시간도 가졌습니다. SW 분야에 대한 설명과 직업에 대한 소개를 했습니다.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SW에 대해 이제는 뭔가를 알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일부 학생들은 SW에 대해 흥미가 생겼다면서, SW 분야 꿈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봉사팀장을 맡고 있는 황서림 연세대 미래캠 학생은 이번이 세 번째 참여한 SW교육 봉사 캠프입니다. 황서림 팀장은 “4박5일간 성애원에서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 같이 놀고, 배우고 또 향후 진로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면서 “캠프를 잘 마치기 위해 팀원들과 수업을 기획하고 실제 상황에 맞춰 수정하는 과정에서 협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전했습니다.

성애원 학생들에게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수인 SW교육을 눈높이에 맞춰 공부하고, SW 진로를 꿈 꿀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SW교육 봉사 캠프가 성애원 초등학생에게만 의미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봉사활동을 한 대학생에게도 리더십과 협업, 공감 능력을 배우는 기회가 됐습니다. 남영광 연세대 소프트웨어중심사업단장은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에 소외계층 학생 대상으로 교육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교육 봉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연세대 미래캠 SW교육 봉사팀 교육봉사 활동은 강원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되기 이전에 실시됐습니다. 충분한 방역을 진행한 후 교육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원주(강원)=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