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산업 생태계 구현과 AI 기본사회 실현을 목표로 정부가 SK·GS·네이버 등 기업과 권역별 'AI 데이터센터(AIDC)'를 구축한다.
정부는 29일 '대한민국 3대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로 대규모 AIDC 구축을 통한 성장 기반 확보를 제시했다. AI를 잘 뛰게 만드는 심장인 특화 데이터센터를 수도권 이외 지역에 권역별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단계 계획으로 2029년까지 총 8.4기가와트(GW) 규모 AIDC를 조성한다. SK가 5GW, GS가 2.4GW, 네이버가 1GW 규모 컴퓨팅 자원을 각각 신규 확보하기로 했다. 각사 자체 투자와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약 550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세계 각국이 2030년까지 AIDC 분야에 총 5조5000억달러(약 8496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부는 이러한 AI 인프라 투자가 우리나라 AIDC 산업 성장과 생태계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SK가 울산 등 동남권·호남권과 충청 등 중부권, GS가 대구경북권과 강원권, 네이버가 세종과 추가 권역을 맡아 AIDC 구축을 각각 주도한다.
2029년까지 8.4GW 규모 AIDC 구축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2030년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AI 인프라 허브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만 총 14.37GW의 AIDC를 확보, 2030년 58GW 규모로 예견되는 아태지역 AIDC 중 25%를 차지하며 AI 인프라 경쟁력을 선도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정부와 SK는 1단계로 구축한 5GW 규모 AIDC를 15GW로 확장하는 2단계 프로젝트를 2035년까지 추진한다. 초대형 AIDC 클러스터 확보를 통해 AI 시대 산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초대형 테스트베드가 포함된 'AIDC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수요 기업과 얼라이언스를 구성,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실증과 수출도 도모한다. AIDC특별법을 근거로 특화 클러스터를 지정해 AIDC 산업 육성 거점을 조성하고, 국산장비 중심 테스트베드와 상용 AIDC를 모두 확보한다.
AIDC를 수출 산업화하기 위한 핵심기술 경쟁력도 강화한다. 대규모 클러스터링, AI 개발도구를 끊김없이 제공할 클라우드 분야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반도체와 전력·냉각 솔루션 국산화로 국내 AIDC 솔루션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도병행한다.
정부는 메가프로젝트로 초거대 AIDC를 구축, 대규모 토큰(AI가 정보 이해와 생성에 사용하는 기본 단위) 생산 능력을 갖춰 국민 누구나 대화형 서비스와 AI 에이전트 서비스 등을 누리는 'AI 기본사회'를 실현할 방침이다. AIDC 건설·운영 관련 일평균 6000명 규모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DC는 AI 서비스 필수 인프라임과 동시에 토큰을 생성하는 팩토리”라며 “수도권 집중에서 벗어나 지역별 AIDC로 피지컬 AI가 작동하고 에이전틱 AI로 토큰을 소비하고 생성하는 등 경제적 가치 '토큰 이코노미'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DC의 국가전략산업화를 통해 토큰 이코노미 기반 국민 모두가 AI를 갖게 하고 사회·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AI를 지속 활용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AI 기본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