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인력 부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에 파견을 자원한 의료인이 현재까지 8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들에 대한 충분한 예우와 보상을 약속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날까지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료 인력은 총 853명”이라며 “코로나19 선별검사에 참여한 의료인 등에 대해서는 경제적인 보상과 더불어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을 치하하는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직종별로는 의사 58명, 간호사 257명, 간호조무사 201명, 임상병리사 110명, 행정직 227명이다.
중앙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4일부터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하고 있으며, 우선 검체 채취에 필요한 의료인 등을 모집하고 있다.
임시 선별진료센터의 각 유닛 운영은 의사 1인, 검체채취인력 3인(간호사,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등), 행정인력 1인, 방역(소독)인력 1인 등 6명 단위 팀제로 운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의료인력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대구·경북 의료진 감염을 막기 위해 전신보호구 약 4만7000개, 방역용 마스크 7만7000개, 전동식 호흡보호구 105개를 제공해 충분한 보호장비를 갖추고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의료인력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2주 파견근무 후 인력교체와 △자가격리를 위한 2주 공가 또는 유급휴가를 보장할 계획이다.
정부는 공보의·군인 등에게 의사 12만원, 간호사 7만원 등 위험에 대한 보상수당 등을 지급하며, 민간인력에 대해서는 메르스 인건비에 준해 의사 45만∼55만원(일당), 간호사 30만원(일당) 등 경제적 보상을 지급한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