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주차공유도시 조성을 위해 주차장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대전시(시장 허태정)는 시·자치구가 관리하는 공영주차장과 민간부설주차장, 민간유료주차장 등 주차정보를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주차장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32억원을 투입해 114곳 유료공영주차장에 차량번호인식기, 차단기, 방범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무선통신망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시는 현장시설물 설치, 주차정보공유 통합 플랫폼 구축, 공영주차장 표준요금징수프로그램 개발,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 이용 주차요금 즉시 감면 서비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주차장 실시간 정보를 시 홈페이지와 민간포털, 내비게이션업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민간주차장도 주차정보를 제공하면 교통유발부담금 5% 감면 혜택이 주어지며, 주차장 개방사업에 참여하는 기관, 단체도 시설비가 지원된다.
상용단계에 들어가면 주차장 이용이 편리해질 뿐 아니라 4차산업혁명특별시와 주차공유도시로서 대전의 위상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강규창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주차장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 민간기업,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진다면 예산절감과 스마트 주차장 환경 조성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주차공유도시 대전이 다른 시도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