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주시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22일 충청북도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청주에 거주하는 A(35)씨 부부가 이날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전날 증평군 소재 육군 특수임무여단 소속 A(31) 대위에 이어 두 번째다.
충북의 확진자는 이로써 3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부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전주 거주 가족과 지난 15일 충남 태안 등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는 지난 18일부터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났으며 전북에 거주하는 가족이 21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자 청주시 보건소를 통해 검체 검사를 받았다.
시는 이들 부부의 진술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통해 그간 동선을 파악하고 있으나 접촉자가 다수인 것으로 전해져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는 이들이 다년간 것으로 알려진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일시폐쇄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현재 청주의료원 음압병실에 분리 입원해 있다.
청주시와 충청북도는 22일 아침 긴급회의를 열어 방역 강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며, 도가 오전 10시 30분 관련 공식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