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센터-창업존-캠퍼스' 결집
본원, 초기 시드 단계 집중 지원
창업존, 시제품 제작 등 스케일업
캠퍼스, 글로벌 AC 등 접점 확대
"지역 연계해 수도권 진출 거점으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경준)가 창업기반 강화를 위한 '스타트업 트라이앵글 존'을 판교테크노밸리에 구축한다.
경기혁신센터 본원, 스타트업캠퍼스, 기업지원허브 창업존(제2판교)을 연계한다. 제1·2판교 자원을 한 곳에 결집시켜 스타트업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전문 지원을 강화한다. 인프라 보강을 통해 창업기반을 공고히 해 유니콘 기업 탄생을 위한 전주기 보육 삼각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가장 큰 변화는 제2판교 기업지원허브에 위치한 창업존이다. 기존 창업진흥원 사업을 이어받아 스케일업을 위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6층부터 8층까지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내달 오픈할 예정이다. 창업지원 클러스터 전용 사무실, 시제품 제작실, 테스트베드, 통번역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경기혁신센터 2개 본부가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이전한다.
지원기업인 KT와 협력해 K-챔프 사업을 진행한다.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게임 등 분야 기업을 선정해 멘토링, 판로개척, 마케팅, 사무공간을 지원한다. 창업도약패키지를 통해 창업 3년 이상 7년 이내 기업 사업화 자금 및 특화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프랑스 '스테이션 F'를 벤치마킹해 인공지능(AI) 역량 활용 전파, 글로벌 진·출입 전진기지, 판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포럼 등 3대 특화기능으로 무장한다. 우주항공 분야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인 '스타버스트' 사무소를 유치하고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연계해 관련 스타트업을 키운다.
경기혁신센터 본원은 구심점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는 창업 초기, 시드 단계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는 창업생태계 허브로 보육 및 지역혁신주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챌린지 랩(2년 미만 초기 유망 스타트업 발굴, 사무공간 지원, 멘토링 등 맞춤형 지원프로그램)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예비창업자 위한 사업화 자금, 창업교육, 멘토링 등 패키지 지원) △로컬크리에이터 사업(경기지역 로컬크리에이터 발굴 및 로컬 콘텐츠 기반 비즈니스 모델 설계·사업화)이 대표 지원 사업이다.
스타트업캠퍼스에서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접점을 확대, 오픈 플랫폼으로 운영한다. 해외 우수 스타트업,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ICT 기관 및 협회가 한 공간에서 협업해 국내외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NIPA와 공동으로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를 진행,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정착을 위한 사무공간 등 인프라와 제반 사항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해외 창업기반 구축 ODA 사업을 통해 경기혁신센터 모델을 글로벌에 이식해 창업분야 글로벌 우군 확보와 해당 국가 창업 유관 정부·민간기관과 실질적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한다.
경기혁신센터는 '스타트업 트라이앵글 존' 구축으로 판교테크노밸리 권역 내 스타트업 전주기 보육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혁신 클러스터로서 수도권을 대표하는 창업 중심지로 성장을 도모한다. 향후 보육기업 투자유치 및 엑시트를 위한 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이경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창업존이 활성화되면 스타트업 중심이 1밸리에서 2밸리로 옮겨질 것”이라며 “지역 혁신센터와 연계해 수도권 진출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