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9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요 예측에서 2조3700억원이 몰려 애초 예정 발행 물량 5000억원 대비 4000억원을 증액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화학은 만기 3년물 3500억원, 만기 5년물 2500억원, 만기 7년물 500억원, 만기 10년물 2500억원을 발행한다. 만기 10년물을 제외하고 금리는 개별민평금리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오는 18일 확정된다.
LG화학은 확보 재원을 석유화학부문 사업 고도화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여수 납사분해시설(NCC) 공장과 고부가 폴리올레핀(PO) 생산 설비 증설에 투자할 방침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회사채 성공 발행은 투자자들이 당사 미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전 사업부문에서 사업 고도화를 적극 추진, 세계 최고 수준 사업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