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숙)은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활용해 새만금 수변도시를 스마트 기술의 명품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도시계획 단계에서부터 현실계획과 동일한 가상의 디지털 도시를 만들고 가상도시에서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실 도시문제를 예측·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해온 '새만금 디지털 트윈 기술 도입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국·내외 디지털 트윈 사례와 기술여건 분석 △새만금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기 위한 고려사항 △새만금 디지털 트윈 기술의 적용 방안 △향후 도시 운영 응용분야 정책과제 등을 논의했다.
새롭게 조성되는 수변도시에 지하시설물 조성과 건설, 도시운영 등 추진 단계별로 디지털 트윈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지하시설물의 경우 지하인프라 디지털화, 누수관리, 맨홀폭발방지, 하수역류방지, 우수관리, 수변수위 관리 등을 추진한다. 건설단계에서는 5세대(G) 통신 기반의 차량 시범 도시를 구축하고 물관리, 공유·이동, 에너지, 참여·커뮤니티, 생활·환경, 소방·안전, 건강·의료, 도시경제 등의 도시운영을 도입한다.
새만금개발청은 스마트 수변도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경우, 도시에서 발생 가능한 여러 문제를 사전에 예측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용역에서 발굴한 기술을 토대로 내부 의견을 조율하고 사업시행자인 새만금개발공사와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배호열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은 “새만금 수변도시는 새만금에 들어서는 첫 도시로, 수변도시의 경쟁력 확보와 사업의 성공을 위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을 구축·활용해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