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5년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동시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달부터 10억원 예산을 투입해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육성 및 유치전략 방안 마련 용역'을 시작한다. 대상지는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24만6998㎡(약7만5000평)이다. 창동차량기지 17만9578㎡과 면허시험장 6만7420㎡을 포함한다.
서울시는 용역을 통해 국내외 바이오산업 현황을 분석하고 홍릉 바이오의료 연구개발(R&D) 클러스터와 연계한 바이오의료 산업 축 형성 방안을 세운다. 국내외 바이오메디컬관련 업체연구소 유치 전략 방안을 마련해 미래먹거리 핵심인 세계적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육성 전략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우선 홍릉일대는 바이오·의료 R&D와 초기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거점으로 만든다. 상계지역은 차세대 바이오산업 플랫폼(병원, 중소·중견기업과 지원시설)으로 조성해 서로 연계할 수 있도록 육성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역 추진과정에서 대형병원, 국내외 바이오기업, 서울식약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쳐 금년 내 청사진을 마련한다.
용역을 통해 △현황, 여건분석 및 국내외 중심지 육성·관리 사례조사 △클러스터 육성·관리를 위한 비전 및 목표 설정 등 기본구상 △국내외 기업 리서치 및 유치전략 △바이오 중심권역 육성을 위한 발전구상 △추진방안 마련 및 세부실행계획 수립을 확보한다.
시는 기본구상 단계에서부터 내실 있는 실행방안 모색을 위해 병원, 협회, 기업체, 관계기관 등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한다. 심도 깊은 검토와 공론화를 병행할 예정이다.
TF팀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책방향에 맞는 자문과 세부 추진방안 등 계획 수립 시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 조정 등을 통해 행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용역에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 동북권사업과에 제안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선정한다.
제출서식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나라장터를 확인하거나 서울시청 동북권사업과에 문의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지금은 고령화시대로, '오래사는 것'에서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으로 관심이 변화하고 있어 바이오의료 같은 신산업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면서 “서울시는 서울시내 사실상 마지막 대규모 가용부지인 창동차량기지 일대에 수도권 동북부 480만을 보살피는 네트워크형 건강도시의 시험무대(Test Bed)인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