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시트로엥·DS오토모빌 수입사 한불모터스가 올해 전기차 3종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23% 성장한 5500대를 제시했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는 “강력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과 새롭게 선보일 전기차 라인업을 바탕으로 올해 5500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면서 “이를 위해 고객 체험 마케팅을 강화해 신규 고객을 창출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한불모터스는 올해 전동화 시대 원년으로 삼고 '푸조 e-2008 SUV' '푸조 e-208' 'DS 3 크로스백 E-텐스' 전기차 모델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출시를 위한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하고 전국 전시장와 서비스센터 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전기차 내부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다.
먼저 2분기 푸조 e-2008 SUV를 내놓는다. 50㎾h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출력 100㎾, 최대토크 260Nm을 발휘하는 순수 전기차다. 1회 완충 시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최대 310㎞까지 주행할 수 있다. PSA그룹 멀티 에너지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전기차 외에도 디젤 모델 푸조 2008 SUV도 선보인다.
이어 3분기 소형 해치백 전기차 모델 푸조 e-208을 출시한다. 소형차(B세그먼트)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을 적용한 순수 전기차다. 차세대 플랫폼 CMP를 바탕으로 50㎾h 배터리를 얹어 1회 완충 시 WLTP 기준 최대 340㎞를 달릴 수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DS오토모빌도 하반기 중 DS 3 크로스백 E-텐스를 선보인다. DS 3 크로스백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B세그먼트 시장의 유일한 전기차다.
송 대표는 “전기차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주행거리 등 경제성만으로 소비자 선택을 받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높아진 소비자 선택 기준에 맞춰 주행거리는 물론 기존 전기차가 충족하지 못한 주행의 즐거움과 스타일까지 모두 갖춘 전기차를 통해 전기차 2.0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