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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한국생산성본부는 올해 전사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Transformation)'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사업도 확대하겠습니다. 또 매출은 지난해보다 11.5% 성장한 1814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지난해 신남방 지역을 중심으로 확장했던 글로벌 사업도 올해 성과를 거두겠다는 포부다. 지난해 사업 밑바탕을 쌓았다면 올해는 그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다. 노 회장은 정부와 기관, 학계에서 경험을 쌓은 경영정보 전문가다. 동시에 현장을 중시하는 수장이기도 하다. 2018년부터 국내 대표 컨설팅기관 생산성본부를 이끌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시대 변화를 맞아 그의 올해 포부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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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양종석 산업에너지부장

-2019년이 가고 2020년이 시작됐다. 지난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생산성본부를 운영했나.

▲생산성본부의 두 번째 도약을 위해 바쁘게 뛰어다닌 한해였다. 생산성본부의 공적 기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글로벌 역량을 강화했다. 본부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제를 추진했다. 사회적 약자 보호,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 등 공공 이익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하고자 노력했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이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전국 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기 위해 관련 비즈니스 모델도 정립했다. 내부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표로 세부 방안을 추진했다.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스마트공장 컨설팅 사업을 벌였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중소기업이 비즈니스에 접목하도록 하기 위한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자격 플랫폼을 확대하고 디지털 기반 신규 자격을 개발했다.

글로벌 생산성본부로 도약하기 위해 아시아 중심에서 네트워크를 미국·유럽·중남미 등으로 확대했다.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2개소에 해외 에듀테크센터를 개소했다.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과 현지 기업 대상으로 직무교육·컨설팅도 추진했다.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미국 퍼듀대에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했고 미국 뉴욕주립대에 인큐베이팅, 실리콘밸리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에 투자했다. 프라이머 사제(PRIMER SAZZE)와 케이앤투자, SDI 이노베이션과 코디네이팅·마케팅을 진행했다.

-지난해 경영 성과는 어떠했나.

▲경영 혁신 활동과 별개로 생산성본부 본연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는 대내외 경기가 워낙 좋지 않고 불안요소가 많아 힘든 한해였다. 하지만 생산성본부는 전 임직원이 노력해준 결과 지난해 매출 1626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교육, 컨설팅, 자격 등 기존 사업에 있어 고른 성장세를 보인 점이 주효했다. 일자리 창출 등 정부 정책 기반 사업 성과를 높였고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사업도 확대했다. 플립러닝, 마이크로러닝 등 에듀테크 기반 플랫폼 서비스 기반을 마련했다. 소프트웨어(SW) 코딩 등 신규 자격과 컨설팅 시장에도 안착했다. 빅데이터 기반 데이터 유통 플랫폼도 마련하는 등 경영 성과 외에도 외연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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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성 생산성본부 회장.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2020년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한해를 경영해나갈 계획인가.

▲올해에는 전사 차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글로벌 사업을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11.5% 성장한 1814억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 베트남·인도네시아 에듀테크센터를 바탕으로 신시장을 만들겠다. 중소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교육·컨설팅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하겠다.

우선 올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완성하려 한다. 중소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을 강화해 성과를 이루겠다. 구체적으로 전년도 수립했던 62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AI와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큐레이션을 가능하도록 하겠다.

밀레니얼 세대가 늘어가고 있는 것을 대비해 마이크로러닝 콘텐츠를 확충하고 스마트러닝, 플립러닝 기반 사업 혁신도 가속화하겠다. 컨설팅 부문에서는 빅데이터와 AI 기반 신규 컨설팅을 확대하고 지난해 론칭한 프로세스마이닝 컨설팅과 AI 기반 마케팅 플랫폼, 기업사회적책임(CSR) 위험 예측 모델을 마련하겠다. AI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신규 자격 아이템 개발, SW 코딩도 확대하겠다.

올해 글로벌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 인도네시아·베트남에 설립한 에듀테크센터에서 본격적으로 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미국 퍼듀대,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과 연계해 글로벌 스타트업도 발굴하겠다.

-최근 '디지털뉴딜'을 주제로 한 포럼을 개최하고 관련 서적을 발간했다. 디지털 뉴딜 정책을 고민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저성장은 극복해야 하는 문제지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흐름이기도 하다. 고도경제 성장기가 마감되고 경제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세가 하락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등과도 맞물려 우리나라는 사실상 수축 사회로 진입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선진국도 장기 저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디지털 뉴딜은 저성장·디지털경제로 전환기에 들어선 시점에서 포용적 혁신성장을 이루는 대안이라고 생각했다. 포용 성장에 디지털을 접목해야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을 이룰 수 있다.

세계 주요국은 이미 디지털 뉴딜 관련 정책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미국은 브로드밴드, 정보기술(IT) 헬스, 스마트그리드 등 3개 부분을 중심으로 디지털 뉴딜을 추진해 일자리 95만개를 창출했다. 영국은 녹색뉴딜정책을 추진해 국가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산업 육성을 함께 달성했다. 일본도 행정·의료·교육 분야 디지털 인프라를 개발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한국형 디지털 뉴딜'을 추진해 포용적 혁신성장을 달성해야 한다. 지역 강소기업 육성과 지역 특화 산업 고도화를 통해 지역 거점 신시장을 창출하고 정부 지원과 민간 참여를 함께 이루는 민관협력 방식 하이브리드형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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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 신년사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용어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활용하면 최근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나.

▲올해 생산성본부 신년사에서도 임직원에게 강조해서 이야기 한 부분이 바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생산성 향상 방법을 전파하는 기관인 생산성본부가 먼저 성공적으로 디지털로 전환하고 타 기업과 사회로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취임 후 생산성본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하게 추진해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지금은 디지털경제 시대 전환기다. 디지털 혁신은 생산성을 높이고 거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대기업은 스스로 알아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잘 추진한다. 중소기업은 디지털화에 대한 필요성은 인식하지만 실질적으로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생산성본부는 디지털 강소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방법론을 개발해 전파했다. 최소 투자로 최대 효과를 거두는 디지털 혁신 전략·방법론과 기술을 제안했다. 이외 제조업 디지털화, 스마트공장을 확산하고 생산성경영체제(PMS)를 통해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이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올해 글로벌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글로벌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 지 구체적인 방안은.

▲'개발도상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중점 목표로 추진하겠다.

먼저 해외 에듀테크센터를 중심으로 개도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 개도국에서 우리나라 지식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해외 에듀테크센터는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거점이자,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과 현지 기업 대상 직무교육·컨설팅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인도네시아·베트남 등지에 2개 해외 에듀테크센터를 개소했다. 기존 센터를 '글로벌사업추진단'으로 승격하고 개도국 시장 진출에 힘을 쏟겠다.

또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대하겠다. 우리나라 미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 이를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지난해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생태계 구축을 추진했고 아시아를 넘어 중동·유럽·미국 등 각 국 대학·기관과 협력관계를 맺었다.

미국 시장을 뚫어야 세계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올해 본격 가동해 해외로 우리 기업 진출 시키겠다.

지난해 11월 영린 '글로벌 진출 에듀테크 혁신기업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3개 혁신기업을 우선 지원하겠다. AI·빅데이터·드론 등 기업으로 영역을 넓히겠다. 얼마 전 플러그앤플레이와 '대학 프로그램' 관련 업무계약도 체결했다. 우리나라 대학 다섯곳과 플러그앤플레이 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2월부터 우리나라 대학생·교수진이 실리콘밸리를 방문하고 창업 생태계 등을 학습할 예정이다. 이를 잘 수행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확산에 좋은 기틀을 닦겠다.

개인적으로는 플러그앤플레이 대학 프로그램 어드바이저로 임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프로그램 고문으로 플러그앤플레이 한국 지사 설립, 대학 프로그램 방향성과 로드맵 수립, 생태계 확대 등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맡게 됐다. 우리나라 대학생이 실리콘밸리 최신 기술 트렌드와 기업 문화를 배우고, 풍부한 투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스타트업으로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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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성 생산성본부 회장.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노규성 생산성본부 회장은...

1957년 전북 남원에서 출생했다. 한국외국어대 경영학 학사와 경영정보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6년 생산성본부 선임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신용평가, 한국미래경영연구소 등에서 일했다. 1995년에는 한국외국어대에서 경영정보학 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1997년 이후에는 선문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정부·기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16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자문위원, 행정자치부 정부혁신관리위원회 위원, 정부업무평가실무위원회(국무총리실) 위원,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2분과 전문위원으로 일했다. 2018년부터 생산성본부 회장으로 일한다. 중소벤처기업혁신성장위원회 위원장과 혁신성장협의회 수석공동대표를 겸임한다.

정리=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사진=이동근기자 fot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