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가득한 지하역사 공기오염도를 개선하기 위해 부산교통공사·수서고속철도(SR)가 초대용량 공기청정기 도입에 발 벗고 나섰다. 공기 청정면적이 최소 80평형에서 최대 340평형에 달하는 초대용량 공기청정기를 설치, 지하 역사 공기 청정 환경을 최적 상태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는 환경부의 '지하역사 대용량 공기청정기 설치관리지침'인 청정면적 46평형(풍량 1200CMH)'공기청정기 구매 기준을 넘어설 정도로 공기 청정 능력이 우수한 것이다.
현재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역사는 21개 군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실내 주차장에 이어 미세먼지 오염도가 두 번째로 높지만 청정면적이 넓은 공기청정기를 구비하지 못한 탓에 기존 환기장치만으로 미세먼지에 대처하거나 이용객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실정이다.
이지렌탈(대표 박관병)은 다면적 공기청정 성능 우수성을 인정받아 SRT고속철도 지하역사 수서역·동탄역 그리고 부산 1호선 전철 지하역사(32개역)에 초대용량 공기청정기 'Uni-Q(유니큐) 슈퍼메가'를 설치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유니큐 슈퍼메가'는 최적의 공기청정을 실현하는 초강도 에어 솔루션으로서 4단계 공기정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워셔블 프리필터·카본필터·헤파필터와 이온 클러스터(탈취필터) 살균 기능을 결합한 4단계 공기 정화 기능은 초미세먼지, 유해가스, 바이러스, 세균 등을 제거, 빠르고 정확하게 신선한 공기를 내뿜는다. 또 BLDC 모터를 장착해 소음·전력소모를 최소화하고 내구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SR는 고속철도역사 SRT수서역과 SRT동탄역에 공기청정면적 340평형(풍량 8000CMH) '유니큐 슈퍼메가' 33대를 설치했다. SRT 수서·동탄 간 노선은 지하로 운행하는 탓에 이들 역사는 미세먼지에 노출된 상황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10월 말 초대용량 공기청정기 '유니큐 슈퍼메가' 3대를 1호선 자갈치역에 시범적으로 도입·운영한 결과, 지하역사 내 미세먼지 제거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설 명절 이후에 1호선 지하 역사 모든 역마다 80평형 '유니큐 슈퍼메가' 257대를 전면 설치·가동하기로 했다.
박관병 이지렌탈 대표는 “부산 지하역사 입찰 경쟁에서 가장 작은 용량인 80평형 제품으로 경쟁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기정화 성능 우수성을 입증받았다”면서 “부산교통공사와 SR 납품 성과를 계기로 '유니큐 슈퍼메가'가 지하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물에 최적화된 제품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하역사는 국가 중요 안전시설물로 분류되고 화재로부터 안전이 우선시 되는 곳으로 정부 구매지침인 '청정면적 46평형 공기청정기'는 대부분 가정용·사무용으로 출시하는 제품들이 많고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화재와 안전에 취약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지렌탈은 50평형부터 1000평형까지 청정 가능한 '유니큐 슈퍼메가' 초대용량 공기청정기를 개발, 현재 6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불연재질로 제조한 '유니큐 슈퍼메가' 1대만 설치하면 공기청정 상태를 유지, 초기 투자비 절감은 물론 유지관리비·설치공간·전기 설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