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LG 모빌리티 전략에 변화를 예고했다. LG전자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0에 처음으로 'LG 커넥티드카'를 선보였다.
권봉석 사장은 7일 CES2020 파나소닉 부스에서 기자와 만나 “앞으로 LG전자 모빌리티 전략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자동차솔루션(VS) 사업본부가 해왔던 것과 약간 다른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열릴 무인차 시대를 염두에 둔 전략 변화”라고 설명했다.
VS사업본부 LG전자 사업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현대차, 폭스바겐, 토요타 등 고객사도 꾸준히 늘고 있다. VS사업본부는 지금까지 인포테인먼트 등 부품 사업 위주로 사업을 확대했다. 앞으로 LG전자는 부품 공급 위주의 전장사업에 이어 본격 무인 커넥티드카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LG가 CES2020에서 전시한 커넥티드카 콘셉트 제품에 따르면 사용자는 차 안에서 대형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콘텐츠를 즐기거나 편히 누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LG전자는 컨셉카 안에 차량용 의류관리기, 차량용 냉장고 등 자사 생활 가전 기술을 접목했다.
권봉석 사장은 CES2020 개막날 LG전자, 소니, 하이얼, 보쉬, 파나소닉 부스 등을 방문했다. 인공지능, 모빌리티 솔루션, TV, 생활 가전, 사이니지 등을 두루 살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