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중동 최대 승차공유 업체 '카림'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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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가 중동지역 최대 승차공유 서비스 인수에 성공했다.

1일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경쟁감시국(ECA)은 자국 내 승차공유 서비스 '카림'을 글로벌 업체 우버가 인수하는 것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카림은 우버의 전액 출자 자회사가 되지만 독립 브랜드로 운영된다. 인수가는 31억달러(한화 약 3조5000억원)다.

카림은 카타르, 파키스탄, 이집트, 터키 등 15개국, 100여개 도시에서 2000만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한 서비스다. 중동 지역에서 우버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우버는 지난 3월 카림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집트 당국은 우버의 카림 인수가 시장 독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해 최종 승인을 보류해 왔다.

ECA는 이번 승인에 여러 조건을 달았다. 우버는 파트너 및 중개인에 대한 배타적 독점 조항을 포기해야 한다. 또 ECA가 승인한 독립 감시인을 두고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우버 여정 데이터 샘플도 매월 이들과 공유한다.

요금제 조정도 제한된다. 이집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우버X'와 '카림GO' 서비스는 일부 예외 상황을 제외하고는 연간 10% 이상 요금을 인상할 수 없다.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할 때 적용되는 탄력 요금제 '서지 요금'도 2.5배 이상 올릴 수 없도록 제한된다.

우버 대변인은 “ECA가 내린 인수합병 승인 결정을 환영한다. 우버와 카림의 합병은 이집트 전역의 승객, 드라이버, 도시에 탁월한 결과물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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