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손해보험협회는 3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보험범죄 근절에 공로가 큰 경찰관과 보험업계 조사자를 대상으로 '2019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이 날 시상식에서는 양시영 광주북부경찰서 경감 등 4명이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하는 등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135명을 선정·시상했다.
양시영 경감은 경미한 환자에게 허위입원을 권유해 많은 보험금을 편취한 한방병원 원장〃브로커〃환자 등 164명을 검거(구속1)한 공로로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과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최근 보험사기가 설계사 등 전문브로커가 개입해 조직화〃지능화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보험범죄로 인한 국민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보험범죄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보험범죄 적발과 근절을 위해 금융당국, 경찰, 유관기관과 공조를 강화하고 법·제도적 개선을 위해서 다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1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4억원 증가(3.4%↑)해 반기 기준 최고금액을 기록했다. 이중 허위(과다) 입원·진단 및 사고내용 조작 등 허위·과다사고 유형 적발금액은 3130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보험사기 유형 중 가장 큰 비중(75.7%)을 차지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