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유전자치료제로 각광받은 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용 치료제 '인보사케이주' 허가 취소는 충격이었다. 한때 글로벌 신약 유망 후보로까지 거론됐지만 출시 2년 만에 시장에서 퇴출됐다.
인보사는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미국에서 임상시험 2상까지 진행됐으나 3상을 진행하던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_에서 인보사 성분 중 '형질전환 연골세포'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형질전환 신장세포'로 뒤바뀐 사실이 발견됐다. 5월 28일자로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품목허가는 취소됐다. 보건복지부는 코오롱생명과학에 지원된 정부 연구개발 지원금 환수, 대통령 표창 취소절차를 밟고 있으며 현재 관련 임원이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사태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