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며 글로벌 교역을 위축시켰다. 미국은 지난 5월 중국산 수입품 5700여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2000억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도 6월 6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5~25% 관세를 부과하며 맞받았다. 6월 29일 일본에서 열린 G20 회의에서 미·중 간 무역전쟁에 휴전을 하는 듯 했지만 이후 8월엔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고, 9월에는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15%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 역시 750억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5~10% 관세를 부과했다. 양국 갈등은 12월 12일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500억달러어치를 구매하고, 금융서비스 시장 개방 등을 강화하는 대가로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축소하면서 소강 국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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