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폴더블폰 과 5G폰을 필두로 한 새로운 폼팩터의 등장으로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지난 4월 3일,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 국가가 됐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사들도 앞다퉈 5G 단말기를 선보였고 폭발적 관심 속에 5G폰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이 밖에도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펴고 접을 때마다 7.3인치급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와 4.6인치급 커버 디스플레이 폰으로 변신하는 혁신적 폼팩터의 등장에 열광했다. 하지만 최초 정식 출시를 앞둔 지난 4월 미국 언론과 블로거들의 제품 리뷰 과정에서 디스플레이와 힌지에 결함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삼성전자는 생산·출시 일정을 전면 보류하고, 문제가 된 제품들을 수거해 철저한 분석과 테스트를 거쳐 디자인과 내구성을 보강했다.
이렇게 개선된 갤럭시 폴드는 지난 9월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 세계 30여 개국에 출시돼 현재까지 50여만 대가 판매됐다. 최초 출시된 국내에선 24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에도 품귀현상을 빚었고, 중고 사이트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일도 다반사였다. 이런 인기는 해외에서도 이어져 중국에서 6차 판매까지 진행되는 등 완판 행진이 펼쳐졌다.
올해는 가성비 스마트폰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한 해이기도 했다. 특히, 4분기에는 LTE 플래그십 모델들의 가격이 하향 평준화 되어 가성비 스마트폰으로 떠오르면서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
LTE 모델들의 가격 하향은 11월 1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LTE 모델 출고가 인하 및 공시지원금 상향과 LG전자의 LG G8 씽큐 모델의 공시지원금 상향으로부터 시작됐다.
내용에 따르면 5G 상용화 이후 LTE 모델에 소홀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 이통3사는 지난 10월 25일 LTE 모델로 출시 된 애플의 아이폰11 시리즈의 흥행 영향으로 LTE 모델 판매량 개선을 위해 갤럭시S10, LG G8 씽큐 모델의 출고가 인하 및 공시지원금이 대폭 상향했다.
LTE 모델 중 최상급 스펙을 자랑하는 두 모델의 가격 인하로 인해 자연스레 기존 LTE 모델들도 함께 가격이 인하되면서 전체적으로 LTE 스마트폰의 가격이 하향 평준화 된 것이다.
특히, 이에 힘입은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연말 대목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이면서 2019년 4분기 스마트폰 시장에 대란이 불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로 회원 수 50만 명이 활동 중인 온라인 스마트폰 공동 구매카페 ‘폰의달인’ 은 국내 상위대리점과 제휴를 맺어 최저가 정책을 통해 LTE 모델들을 파격 특가에 선보여 화두에 오르기도 했다.
내용에 따르면 폰의달인은 갤럭시S10과 LG G8에 이어 아이폰7, 갤럭시S9, LG V40 등 전부 0원까지 낮췄으며 황금재고로 알려진 아이폰X를 비롯해 갤럭시노트9, 아이폰11 시리즈 등 다양한 모델을 대상으로 가격 할인 및 사은품을 추가하는 등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폰의달인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특가 프로모션은 내년 상반기 초까지 진행 예정이었으나 재고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재고 소진 속도에 따라 마감 기간이 앞당겨질 수 있다.” 라고 설명했다.
폰의달인은 단통법 시행 이전부터 삼성전자, LG 전자,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플래그십 모델, 보급형 모델 등 다양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SKT, KT, LG 유플러스 이통 3사 특가 판매를 진행해왔다. 또한, 출시를 앞두고 있는 플래그십 모델을 대상으로 사전예약 이벤트도 꾸준히 진행 해오면서 블로그, 포스트, 언론매체,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스마트폰 싸게사는법,’ ‘스마트폰 싸게사는곳’ 등 소개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카페 ‘폰의달인’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