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차기 회장 직급을 없애고 '사장' 최고경영자(CEO) 체제를 도입한다. 연봉도 대폭 낮추며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이다.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26일 9인 회장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된 면접에서 이같은 의사를 묻고, 확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T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사회가 회장 대신 사장급으로 CEO 지위를 낮추고, 연봉을 삭감하는 방안에 대해 질문했다”고 말했다.
KT 이사 대부분으로 구성된 회심위는 제왕적 회장 체제의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판단, 이같은 구상을 마련했고 회장 후보 전원을 대상으로 사실상 동의를 구한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기업으로서 CEO의 과도한 지위와 연봉을 낮추는 방식으로 회장 선임과정과 일상 경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외압논란을 약화시키고,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KT 회장 제도는 2009년 이석채 전 회장이 도입했다.
KT는 회장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 일단은 회장후보를 추천한다. 사장급 체제로 회귀를 위해서는 추후 이사회 의결, 주주총회 의결 등 절차가 남았다.
이와 관련, KT 회장 후보는 “비밀 서약서를 썼기 때문에 확인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