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회장 운명의 날···현미경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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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가 26일 9명 후보를 대상으로 현미경 검증에 돌입한다. 차기 회장 후보 발표는 27일이 유력하다.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회심위)는 26일 오전 9시부터 9명 후보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한다.

회심위는 후보자의 프리젠테이션 자료 제출기한을 25일까지로 지정하며, 충분한 시간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한 심사를 진행하기 위해 자료 유출을 방지하는 조치다.

심층 면접은 프리젠테이션 10분, 질의응답 50분으로 진행된다. 회심위는 면접에서는 경영능력과 리더십, 공정성을 집중 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능력은 '돈버는 능력'이자 '비전'이다. 경제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30조원에 이르는 총자산을 활용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능력이 차기 회장의 핵심 자질이라는 판단이다.

KT 이사는 “기업사업(B2B)과 인공지능(AI) 사업이 한해 4~5배씩 증가하는데, 이런 분야를 이해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리더십'은 자회사를 포함해 6만명이 넘는 KT그룹 구성원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모아 하나로 만드는 능력이다. 내부 계파 정치 등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에 따라 인사하는 통합의 리더십도 필수 자질로 손꼽힌다.

KT 회장 후보 심사 막판 변수로는 '공정성'이 손꼽힌다. 김종구 KT 회심위원장 겸 이사회 의장은 법률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인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기준은 법률 문제를 지닌 일부 후보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공공성을 지닌 통신인프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서 규제에 대한 이해도와 대외 소통 능력도 중요한 자질이다.

KT 차기 회장 후보 심사결과는 26일 회의 직후 또는 27일 발표가 유력하다. 회심위 면접 심사 이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발표 일정까지 조율할 예정이다.

KT 이사회은 외부개입 소지 등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발표해야 한다는 데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KT 회심위는 만장일치를 통한 합의 추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구 KT 회심위 위원장은 “최대한의 합의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역대 가장 투명한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했고, 최종 결정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차기 회장 후보 면접 대상자는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전 KT IT기획실장)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전 KT 신성장사업부문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매스총괄(사장)△최두환 전 종합기술원장(사장) △표현명 전 T&C부문장(사장)이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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