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SK·LG 핵심 경영진, 연초 CES2020 '출격'

Photo Image
CES2020

새해 첫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0에 삼성·LG·현대차·SK 등 재계 핵심 경영진이 대거 출격한다. 국내 미래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글로벌 CEO와 협업을 모색하고 한해 전략을 구상하는 중요한 자리다.

삼성전자에서는 기조연설을 맡은 김현석 사장을 비롯해 김기남 부회장, 고동진 사장 등 대표이사 3인이 모두 CES2020 출장길에 오른다. 김현석 사장이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과 달리 김기남 부회장과 고동진 사장은 거래선 미팅 등 개별 일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종희 VD사업부장 사장은 퍼스트룩 행사를 통해 새해 삼성 TV 전략과 비전을 소개할 계획이다.

Photo Image
CES2020을 찾을 삼성,LG, 현대차,SK 등 재계 경영진(왼쪽 위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권봉석 LG전자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정호영LG디스플레이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등 삼성 계열사 사장단도 다수 미국 출장길에 올라 거래선 미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여러 부처 국내 장관이 CES에 방문 예정인 만큼 삼성전자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윤부근 부회장 참석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CES2020에는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에서는 계열사 CEO 중심으로 CES2020에 참석할 예정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권영수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에 가지 않는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CES2020에서 CEO자격으로 대외 데뷔 무대에 선다. 새해 LG전자 경영 전략과 비전을 설명하는 공식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신임 사령탑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역시 CES에서 데뷔 무대를 갖고 회사 비전과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김영섭 LG CNS사장 등 계열사 경영진도 CES에 참석해 거래선 미팅 일정을 소화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은 CES2020 참석이 유력하다. 현대차가 CES에서 인간 중심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정 부회장이 직접 나서 회사 미래 비전과 전략을 소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주요 계열사가 대규모 공동 부스를 꾸린다. 박정호 SK텔레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라스베이거스 현장에 위치한다. 최근 적극적인 현장 행보를 보이는 그룹 총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CES에 깜짝 방문 가능성도 열려있다.

박용만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으로서는 처음으로 CES2020를 찾는다. 지역 상공회의 회장단 등과 4차 산업 혁명을 이끄는 첨단 기술을 참관할 예정이다. 두산그룹에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