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부터 학계 전문가까지 한 자리에 '2019 디지털 리더스 어워즈'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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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스걸스 토크콘서트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전교생이 38명인 예덕초등학교에 다니는 김도현 학생(6학년)에게 2019년은 잊지 못할 한 해다. 청소년 소프트웨어(SW)융합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올해 처음 진행한 1회 한국코드페어 공모부문(SW를 통한 착한 상상)에서 대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작품 주제는 '전동 킥보드 사고예방을 위한 신개념 수트'. 주변이 대부분 논밭이라 가로등이 없는 환경에서 안전한 킥보트를 타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제작까지 완성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NIA)은 생애주기별 디지털 역량강화 선순환체계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올해 처음 개최된 한국코드페어는 '소프트웨어로 풀어가는 나의 꿈, 우리의 미래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려 전국 3552명 학생이 참가했다. 'SW를 통한 착한상상(SW작품 공모전)' 'SW빌더스 챌린지(아이디어 해커톤)' '알고리즘 히어로즈(알고리즘 레벨검증 온라인 프로그램)' 총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기존 경쟁 위주 대회가 아니라 학생이 능동적으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참여하는 청소년 SW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코드페어에 참석하는 청소년이 대학생이 돼 본선 진출을 꿈꾸는 대회가 '대학생프로그래밍 경시대회'다. 대학생 프로그래머가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올해는 전국 대학에서 689팀(2094명)이 참가했다. 온라인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90개팀이 본 대회(11월8일∼9일, 세종대)를 치렀다. 최우수팀은 세계대회에 참가한다. 최근 3년간 아시아 챔피언(2017년, 미국), 2018년(중국)과 2019년(포르투갈)에는 은메달을 수상하며 세계 최고 수준 실력을 증명했다.

NIA는 2016년부터 SW분야 여성인재 양성을 위한 SW여성인재수급활성화 사업을 추진했다. 미취업·경력단절여성 대상 취업역량강화 교육과 네트워킹 등을 진행한다. 올해 처음 여성테크커뮤니티 합동 세미나(6월,10월) 등을 개최하며 여성 전문가 교류 기회를 마련했다.

능동적 배움 커뮤니티로서 데이터분석가 과정(데잇걸즈, 560시간), SW교육전문가 과정(코듀에이스, 160시간)을 진행, 지난해 수료생 중 약 70%가 현업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 19일, 한국코드페어, 대학생프로그래밍경시대회, SW여성인재수급활성화, 디지털사회혁신 사업 관련 우수 수상자 15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2019년 디지털 리더스 어워즈'를 진행했다. 수상자 작품 포스터 전시뿐 아니라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다. 대통령상(1점), 국무총리상(3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22점), 한국정보화진흥원장상(63점) 등 초등학생부터 학계 전문가까지 총 89점, 150명의 디지털 리더에게 수상 영광이 주어졌다.

문용식 NIA 원장은 “나이, 성별을 뛰어넘어 다양한 계층 디지털 활용역량을 제고하고 공감대 형성과 분야별 사례를 공유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유관부처, 지자체와 함께 시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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