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 조성… 11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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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지원 국회의원, 박우량 신안군수, 김영록 전남지사, 성윤모 산업부 장관,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 서삼석 국회의원.

한국전력이 약 11조원을 들여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나선다. 우리나라에서 기가와트(GW)급 해상풍력단지 사업개발이 추진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은 전라남도·신안군·전남개발공사와 '신안지역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안지역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개발은 한전 주도로 새해부터 2028년까지 약 11조원을 들여 해상풍력 자원이 풍부한 전남 신안 지역에 1.5G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3GW 규모 송·변전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이번 사업으로 약 3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G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첫 시도다. 이번 사업에서 한전은 해상풍력 사업개발과 송·변전 설비 구축을 총괄 주도하고, 전라남도·신안군은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지원과 부지확보에 협조한다. 또 전남개발공사는 조사·계측 등 발전단지 개발 관련 제반 업무를 맡기로 했다.

한전은 신안군 외에도 전북 고창·부안 부근에서 60㎿ 규모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100㎿ 규모 제주 한림 해상풍력단지도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해상풍력은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미래 에너지”라며 “이번 사업으로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에 힘을 보태고 좋은 일자리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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