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후보자 지명 반기는 산업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으로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의원을 지명하자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은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 산업부 공무원이 정 총리 후보자를 각별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정 후보자의 옛 산업자원부 장관 재임 시절 기억 때문이라고.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2월부터 산자부 장관으로 1년간 재임할 때 함께 일했던 이들은 정 후보자가 항상 웃는 모습으로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어줬다는 모습으로 기억. 당시 이른바 '실세'로 불리는 정치인 출신 장관이 산업정책에 힘을 실어준 것도 좋은 기억이었다며 총리로서도 관심을 이어가달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투기와의 전쟁, 이제는 대책도 기습적으로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금융위·국세청이 지난 16일 출입기자들에게도 미리 알리지 않고 기습 부동산 대책을 발표. 초고가 주택에는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하는 등 역대급 대책이 포함된 만큼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앞서 분양가 상한제 지정 이후에도 서울 집값이 잡히지 않자 낌새를 느낀 기자들이 문의했을 땐 연말 대책은 없다고 공언하다 이날 기습 발표. 신도시 발표 때는 '007 가방'까지 등장할 정도로 보안 수위가 높아지더니 이제는 발표 시기까지 보안에 부친 것. 다음 대책이 나온다면 그때는 대책 수위도 높아질텐데 보안 수위는 또 어떻게 높아질지 관심.
○…'미세먼지 비상'에 날벼락 맞은 세종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시행된 차량2부제로 세종시 공무원들 한숨만 늘어. 지상·지하철도 없고 버스노선도 많지 않아 도보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 청사 야외주차장은 2부제 단속으로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출입구를 봉쇄, 교통혼잡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까지. 국회 업무보고 전날엔 새벽 3시쯤 끝나는데 택시도 잡히지 않아 야간행군(?)하는 기분으로 귀가하는 공무원도 있다는 후문. 아무리 공무원이지만 아침마다 미세먼지를 잔뜩 마시며 출근하는 일을 언제까지 해야할지 답답할 노릇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