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건, 한국 12건” 민코넷, ‘보는 게임 기술’ 진입장벽 높였다

3D리플레이 기능으로 보는 게임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민코넷(대표 김태우)이 2019년 하반기까지 국제 특허를 포함하여 모두 20건(미국 8건, 한국 12건)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코넷은 ‘보는 게임 관련 기술’로 관전 시청 시장의 진입장벽을 높여 놓은 것은 물론, 보유 특허를 통한 수익창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6년차 기술기업으로 성장한 민코넷의 핵심 기술은 3D리플레이다. 게임 플레이 내용을 비디오가 아닌 데이터 형태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저장하고, 이를 다시 3D 환경 그대로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시청자들은 게임 플레이 영상 시청 시 가상 카메라를 사용하여 정해진 시점이 아니라 원하는 시점으로 자유롭게 시청이 가능하다. 또한 시청자들은 타임라인(timeline)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게임 플레이 장면을 시청자마다 각각 다른 콘텐츠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미지로 저장되는 비디오와 달리 텍스트 기반의 데이터(1/10 이하의 파일 용량)로 저장하는 점은 시스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체측은 이러한 특징을 가진 ‘3D리플레이’가 새로운 시청 경험을 추구하는 e스포츠 영역과 5G 콘텐츠 비즈니스 등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보유한 특허들은, e스포츠 시청자에게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시청 영역’, 이를 영상미 넘치고 다양한 형태의 비디오 콘텐츠로 만들어내는 ‘5G비디오 콘텐츠 영역’, 게임 플레이와 더불어 새로운 인터렉티브(interactive) 시청 플랫폼으로써 역할을 하게 하는 ‘클라우드 게이밍 영역’, 그리고 이 모든 스크린에 네이티브 광고(native advertising) 비즈니스를 가능케 하는 ‘광고 영역’으로까지 확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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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현재 민코넷이 출원 중인 ‘클라우드 게이밍’을 활용한 e스포츠 시청 특허

 
이 특허들은 각각 다른 비즈니스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으면서도 연관 관계를 가지고 서로를 보완하면서 강한 포트폴리오로 형성하여 관련 후발 주자의 기술 접근성을 차단했다.
 
김태우 대표는 “융합된 기술과 특허들은 ‘보는 게임 시대’에서 새로운 시청 경험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이라며 “한 예로, 이 기술을 통해 시청자는 휴대전화로 PC게임인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경기가 벌어지는 전장에 직접 들어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보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이런 장면들이 자동적으로 다양한 시점의 비디오로 만들어져, 중계 영상과 더불어 자신이 응원하는 팀 중심의 영상을 시청자가 웹을 통해 시청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놓쳤던 이벤트를 별도의 실시간 리플레이나 하이라이트 비디오로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유된 리플레이가 ‘유튜브’ ‘트위치’ 등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와 스트리머에 의해 영상미 넘치는 콘텐츠(2차 창작)로 재탄생되어 또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코넷 특허를 담당하고 있는 박경수 기획이사는 “우리의 특허 전략은 함대(fleet)를 구성하는 것”이라면서 “각각의 역할과 사업영역을 가진 특허들을 서로 융합, 보완하여 하나의 단단하고 가치 있는 특허로 만드는 게 주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사업을 진행하며 발생하는 모든 개발 노하우와 기획 내용 등을 소재로 하여, 앞으로의 사업 확장 및 방향에 맞춰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특히, 특허 간의 연관 관계와 시너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서는 “현재 민코넷의 특허 포트폴리오는 크게 4개의 사업 영역에 걸쳐 있다. 새로운 영역이 추가될 수도, 기존의 영역에서 더 멀리 뻗어갈 수도 있다. 단, 미래에 대해 섣불리 예상하고 이를 특허화 하지는 않는다”며, “사업을 통해 스스로 경험하고 예측하는 범위 안에서 그 다음 단계에 대해 특허화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반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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