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박원주)이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6.4% 많은 6270억원으로 확정했다. 고품질 심사·심판 서비스 제고, 지식재산(IP) 창출·선점을 통한 혁신성장 지원, 지식재산 침해 대응 및 IP 시장 활성화, 고품질 심사를 위한 지능형 특허넷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한 특허 창출을 위한 심사환경 개선을 위해 833억원을 투입한다. 또 특허·논문 등 기술 문헌 급증으로 선행기술조사에 대한 심사관 부담을 완화하고, 고품질 심사 지원을 위한 선행기술조사 예산을 늘렸다. 상표조사분석 단가를 인상하면서 예산도 확대했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분야 조기 기술확보를 위해 특허전략전문가(PM)와 특허분석기관 등으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R&D) 현장 맞춤형 특허전략(IP-R&D) 지원도 확대한다.
해외에서 IP 분쟁 대응력 강화와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IP 시장 활성화 예산도 확보했다. 대학·공공연이 유망 특허기술 상용화 검증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시드머니 지원도 확대한다. 인공지능(AI) 기반 특허넷 시스템을 구축과 특허 빅데이터 민간 개방을 위한 예산도 반영했다.
윤병수 특허청 기획재정담당관은 “우수 특허를 창출·활용 하고자 하는 혁신 중소·벤처기업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내년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