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연구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5월까지 경제성 분석 등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한 예비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그린수소는 부생수소와 달리 재생에너지원을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하기 때문에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의 화합물이 배출된다.
도는 최종 사업이 확정될 경우 오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최대 사업비 5000억원을 투입해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제6공구에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연간 1만4000톤 생산이 가능한 재생에너지원과 연계한 100㎿ 규모의 수전해 설비도 구축한다.
또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저장용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수소상용차,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 생산 등 그린수소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급인력 양성, 수소활용 테마공원 조성, 2030년까지 50개 이상 기업 유치 등도 추진한다.
이성호 전북도 신재생에너지과장은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으로 기업 및 연구기관을 집적화하겠다”면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침체된 지역경기를 부양하고 연관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