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경북빅데이터센터 빅데이터 기반 지역산업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영남대 경북빅데이터센터(센터장 박창현)는 16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 결과 보고회를 열었다.
경북빅데이터센터는 올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제조·바이오 분야), 7개월간 사업을 추진했다.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은 데이터 분야에 대한 투자 여력이나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구매하거나 데이터 가공서비스에 소요되는 비용을 바우처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가공 또는 구매 바우처를 선택해 일반가공의 경우 기업 당 최대 4500만원, AI가공은 7000만원, 데이터 구매는 최대 1800만원의 데이터 구매나 가공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다.
경북빅데이터센터는 1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경북 소재 37개사 등 50개 중소〃스타트업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빅데이터 활용을 지원했다. 특히 지역 소재 공급·수요 기업에게는 정확한 비즈니스 이슈 파악, 빅데이터 분석 요건 수립,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제공, 분석 후 활용방안 등 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진행하여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경북도가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지원 사업'의 운영 경험을 살려 데이터 분석전문 기업 '골든플래닛'이 함께 한 결과다.
보고회에서는 경북빅데이터센터의 성과 발표를 시작으로 경북의 향후 빅데이터 정책방향과 활용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김성현 한국정보화진흥원 팀장이 '정부 빅데이터 정책 및 중소기업 지원 방안', 장재호 대구경북연구원 단장이 '경상북도 빅데이터 활성화 방안', 고대환 경상북도농업기술원 팀장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경북농업 활성화 방안'을 각각 소개했다. 또 최규상 경북빅데이터센터 부센터장이 '빅데이터 기반 경산 범죄발생 예측 모델 개발 사례'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그외 산업용 로봇 제작 기업 '선우', 스마트폰 연동 통증 치료기 제조기업 '에이치엘메디텍' 등이 우수 사례 발표를 했다.
이와 관련 경상북도는 내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업 데이터 분석·활용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클라우드 데이터 인프라(스토리지, 고성능시스템)를 구축, 미래차, 제조, 농업 분야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 산업 육성사업을 진행한다.
또 데이터에 기반한 지역 기업현황 정보수집과 위험·핵심산업 분석을 통한 현실기반 정책수립을 위한 과학·산업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사업도 시작한다.
이장준 경상북도 과학기술정책과장은 “경북도의 지속적인 데이터 지원 사업으로 지역산업의 데이터 활용에 대한 인식과 필요성이 한층 높아졌다”면서 “체계적인 빅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데이터, AI 기반 산업지능화를 통해 지역기업의 자생력을 강화시켜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