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14일 서울사옥에서 화재발생으로 인한 전산마비 상황에 대비한 업무연속성계획(BCP) 훈련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BCP는 재해·재난으로 인한 업무중단에 대응해 핵심업무를 복구하는 계획이다.
이번 훈련은 IT재해 복구에 중점을 뒀다. 주전산센터 마비 시 백업센터를 통한 목표복구시간(3시간) 내 업무복구 및 복구데이터의 무결성에 대해 검증이 이뤄졌다.
이를 위해 주전산센터 소재지인 예탁원 일산센터 내 화재 발생 및 주전산센터 전소로 인한 네트워크 단절, 'e-SAFE' 사용불가 상황을 가정했다.
특히 예탁원 핵심업무참가자인 한국거래소·코스콤·한국증권금융·신한아이타스 등 4개 외부 기관도 직접 훈련에 참여했다. 전산마비 시 대외기관 간 유기적 협력 체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실제 상황에 준하는 BCP훈련을 확대 실시해 신속한 복구 및 위기대응 능력을 배양함으로써 자본시장의 신뢰와 안정성 강화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