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진행한 정보통신방송사업 중 네트워크 분야 우수성과 기업으로 유비쿼스, 휴먼케어, 아토리서치가 선정됐다. 이들은 혁신 네트워크 장비와 기술, 서비스로 네트워크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비쿼스는 대용량, 고품질, 실감형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10기가(Gbps) 네트워크 장비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기존 인터넷보다 최대 10배 빠른 10기가 네트워크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유비쿼스는 KT와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촉진사업'에 참여, 장비 상용화 이전 시장에서 시범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실수요자와 실공급자가 함께 시장을 앞서 개발하는 사업 환경이 마련됐다.
유비쿼스는 사업화 리스크 부담 감소로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 10기가 인터넷 핵심 장비 3종 개발과 시범서비스, 상용화 등 성과를 거뒀다. 네트워크 변화에 발맞춰 선도적 기술 개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휴먼케어는 '교통약자를 위한 버스 승하차 지원 시스템'을 개발했다.
대중교통은 최대한 많은 사람을 수용해야 하기 때문에 효율적 구조로 설계된다. 그러나 노환으로 근시가 생기거나 선·후천적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 등 소수 인원은 감내해야 할 불편이 적지 않다.
휴먼케어는 '전파산업 중소기업 성장기반 조성' 사업에 참여, 특정 버스 정차를 알리고 버스기사에게는 특별한 승객이 탑승한다는 것을 사전에 인지시키는 기능을 탑재한 '교통약자 버스 승하차 지원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이를 위한 주파수 기술기준 개정 반영을 위해 노력했다. 시스템 개발은 물론 시스템 안정성, 편의성, 신뢰성을 검증했다.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스마트폰을 활용하지 않는 노년층과 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아토리서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분야 선도 업체로, SDN과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SDN은 중앙에서 네트워크 신호를 제어, 네트워크 성능과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아토리서치는 '지능형 초연결망 인프라 기반 조성' 사업에 참여, SDN과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기술 기반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했다.
이를 대전-세종 C-ITS시범사업 구간 87.8㎞에 설치, 현장 테스트를 완료했다. SDN 접목을 통해 자율주행의 현실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게 아토리서치의 설명이다.
〈표〉정보통신방송사업 네트워크 분야 우수성과 기업
자료 제공: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