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세리온, 세계 3대 광고제 '클리오 어워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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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세리온은 클리오 어워즈 헬스케어 부문에서 동상(브론즈)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헬스케어 전문기업 힐세리온이 세계 3대 광고제중 하나인 '클리오 어워즈' 헬스케어 부문에서 동상(브론즈)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힐세리온은 사회 문제점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해결한 우수 사례로 선정돼 수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클리오 어워즈는 뉴욕 페스티벌, 칸 라이언즈와 함께 세계적인 권위의 3대 광고제로 '광고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헬스케어 부문에서 국내 스타트업이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올해 클리오 어워즈에서 1만여개의 광고, 홍보사례가 경합했다. 대부분의 수상작이 미국, 유럽에 집중된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이 수상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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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세리온은 클리오 어워즈 헬스케어 부문에서 동상(브론즈)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힐세리온의 광고는 이노레드가 기획했으며, 파울러스가 제작을 맡았다. 방글라데시 디나지뿔에서 일주일간 촬영했다. 광고 영상은 방글라데시 산모가 초음파를 보기 위해 1시간을 걸어 병원을 다니다, 힐세리온의 휴대용 초음파 기기를 통해 병원에 가지 않고 집 근처에서 태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산모는 정부가 제공하는 바우처를 내면, 힐세리온 휴대용 초음파 기기로 부담 없이 초음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현지 의료인이 방문해서 산모와 태아 상태를 확인하며, 영상은 큰 병원으로 전송, 다시 의사가 진단한다.

힐세리온은 개도국에서 영상 속 프로젝트를 실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는 “방글라데시 등 개도국은 의료 환경이 열악해 산모 사망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바우처를 이용해 휴대용 초음파로 산모를 검진하는 프로젝트를 광고영상으로 기획했고, 클리오 측으로부터 혁신적인 사례라고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광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도국에서 프로젝트를 실행할 것”이라며 “힐세리온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가 산모 사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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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헬스케어 전문기업 힐세리온이 세계 3대 광고제중 하나인 클리오 어워즈 헬스케어 부문에서 동상(브론즈)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힐세리온은 스마트 IT기기와 연동 가능한 휴대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2017년 미국의 나스닥 상장사와 500만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미국과 영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힐세리온은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